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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짚기] 바디프랜드, 상장 앞두고 무검증 제품 공개 '무리수'

CES서 임상실험 결과 없는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 공개…상장 앞두고 기업가치 올리기 급급 '지적'

  • 임지혜 기자
  • 2019-01-18 17: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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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대표체제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바디프랜드가 최근 기업상장을 앞두고 무리수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과학적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제품을 내놓으며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올리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신제품 ‘하이키’와 ‘CES혁신상’을 받은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등이 CES에서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바디프랜드는 올해로 3년 연속 CES에 참여했다. CES는 미국 소비자 기술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다.

박 대표는 한국의 안마의자 대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해외 진출 국가를 늘리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드를 알리는 창구로 CES를 활용했다.

문제는 바디프랜드가 CES에서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의 공개였다.

바디프랜드는 하이키를 사용하면 척추와 무릎 등 성장판 주위를 자극해 키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

하이키의 성장판 자극 마사지 ‘쑥쑥 프로그램’은 ‘성장판 주변을 자극하고 정서적 안정을 촉진하는 마사지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특허 제10-1675453호)’와 ‘키 성장을 위한 성장판 자극 기능을 갖는 안마의자(특허 제10-1915898호)’로 특허 등록돼 있다.

그러나 하이키는 아직 과학적 검증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제품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하이키의 안마 프로그램은 특허를 받았지만 대학병원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키가 크는 효과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결과는 빠르면 1년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기업공개 전에 박 대표가 기업 가치를 올리기 위해 조급하게 움직였다는 평가다.

박 대표가 억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비용을 들여 CES에 제품을 전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하이키와 람보리기니 안마의자는 해외 진출 뿐 아니라 기업공개도 염두에 둔 바디프랜드의 야심작이다. 회사 상장을 앞두고 기업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제품군으로 중국이 아닌 한국생산도 이유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는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이 적용됐다”며 “수출에 주력하는 제품이기도 해 다른 안마의자들과 달리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고 청주에 따로 공장을 세워 ‘메이드 인 코리아’를 경쟁력으로 내세운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11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비심사를 통과하면 바디프랜드는 6개월 안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공개모집을 진행해 상장하게 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모건스탠리가 함께 맡았다.

현재 바디프랜드의 기업가치는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지혜 기자 lhjihj90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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