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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짚기] 맥주팔던 두산, 물류로봇 사업 성공할까

  • 김수진 기자
  • 2019-05-14 10: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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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물류 로봇 사업에 뛰어든다.

㈜두산이 물류 센터 내 제품 입고부터 이동, 저장, 반출까지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에 진출한다. 14일 ㈜두산은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두산이 법인 설립을 위해 200억원을 출자했다. ㈜두산이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의 지분 100%를 보유한다.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물류 전 과정을 제어하고 관리하는 하드웨어 기술과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합해 턴키 방식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두산 관계자는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기존 사업인 산업차량(지게차), 협동로봇, 드론용 연료전지 등 핵심역량과 접목해 자율주행 지게차, 물류용 협동로봇·드론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성격이 다른 물류 시스템 간 통합(SI)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현수 ㈜두산 부회장은 "물류 자동화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이제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지능화되고 있다"며 "물류 자동화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두산의 기존 핵심역량을 결합시킴으로써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을 국내 최고의 토털 물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시키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두산의 혁신적인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맥주 등 주류시장에서 줄곳 선두를 유지하던 두산에게 물류 자동화 사업은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다. 물류 자동화 사업은 로봇 활용도가 가장 높은 분야로 꼽힌다. 국내 시장은 걸음마 단계지만,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은 물류 자동화 사업을 이미 시작했다.

미국 아마존은 2012년 물류 로봇 업체 키바를 인수한 뒤 물류 창고에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 2020년부터 물류창고의 로봇이 노동자 수보다 많아진다. 또 미국은 그레이 오렌지와 패치 로보틱스 등이 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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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 물류 부문 자회사인 차이냐오왕뤄는 중국 최초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백여 대의 로봇들이 물류를 처리하면서 처리 속도가 크게 개선됐다는 평이다. 기존에는 송장을 일일이 확인한 후 분류했는데 사물인터넷과 로봇을 활용, 물류 처리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두산로지스틱솔루션은 국내보다 동남아 등 해외를 겨냥할 계획이다.

두산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커지는 추세다. 이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에 비해 물류 시스템은 낙후돼 있다. 싱가폴 스타트업 닌자밴은 빠른 배송으로 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그룹은 물류 자동화 사업의 성장성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두산로지스틱솔루션과 두산로보틱스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기계를 생산하는 자회사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미국 오토메이트 전시회에 참가해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설립 3년 만에 상용화가 준비됐다. 협동로봇에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면 물류 자동화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지게차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성장성도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진 기자 sujinkim46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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