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EARCH

오너·CEO인사이드

Owner·CEO Inside

[CEO나침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대형 딜’ 通했다

“금융도 수출산업”..해외 법인 사상 최대 실적

  • 차혜린 기자
  • 2019-05-14 17:49:14
center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IB를 목표로 해외판 ‘대형 딜’을 이어간다.

미래에셋그룹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비롯해 미국, 유럽 등 선진 자본시장까지 국내외 14개국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통해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에 국한하지 않고 자연환경, 인프라 투자 등 글로벌 우량자산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있다.

덕분에 해외 법인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428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두며 전분기 대비 292.7%,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지난 한 해 거둔 세전 순이익 845억원의 50% 이상을 달성한 수치다.

관련업계는 초대형 IB에 ‘박현주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있다. 글로벌 확장을 시도하는 IB 업계에 지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해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경영을 접고 홍콩 글로벌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에서 IB·트레이딩 업무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박 회장은 “미래를 향한 유니크한 투자 철학이 미래에셋의 본질”이라며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해외 법인과 투자부문에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로 차별화된 수익원 확보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 법인의 성과는 박 회장의 적극적인 사업 확대 의지의 결과물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박 회장은 홍콩법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올해만 8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며 투자여력을 강화시켰다.

이번 유상증자로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의 자기자본은 1조5천억 원에서 1조8천억 원으로 늘어난다.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 전체 자기자본 3조3천억 원의 절반이 넘는다.

미래에셋대우 홍콩 법인은 연결기준으로 순이익을 2016년 21억 원에서 2017년 316억 원, 2018년 400억 원까지 내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기업가치 1조 원에 육박하는 중국 기업의 홍콩 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되고 홍콩 오피스빌딩의 중순위대출에 28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빅 딜 성과를 이루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홍콩 법인은 대형 투자를 늘리고 대체투자 역량도 강화할 것"이라며 “구조화 파생상품 중개 플랫폼을 구축하고 멀티솔루션조직을 신설하는 등 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홍콩 법인을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의 교두보로 삼은데 이어 타 해외 법인 규모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14일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인수금융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호주 SW업계 ‘큰 손’에 270억원을 투자를 단행했다.

KKR은 지난해말 기준 약 20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인 세계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다. KKR도 국내 기업 IPO 추진을 미래에셋대우에 맡기는 등 한국과 호주를 넘나들며 공조체계가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대형 딜은 이전부터 계속돼 온 미래에셋그룹의 ‘투자 혁신’의 일원이다.

홍콩·호주 이외에도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마중가타워’를 1조원에 인수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 사업에 3억 7,500만 달러 투자도 진행했다.

인도에는 투자 상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인도의 배달앱 스타트업으로 ‘섀도팍스’에 2200억 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섀도팍스’는 인도의 배달앱 스타트업으로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따라서 인도 현지 최대 배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 최고의 IT 출신이 경영진으로 포진돼 벤처 투자 업계에도 주목받는 업체다.

지속적인 글로벌 대형 딜 추진은 미래에셋대우 경영 철학과 맞닿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회장은 “미래를 향한 투자와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며 “투자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자신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전념하기로 한 건 아주 잘한 결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미래에셋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저작권자 © 더비즈인사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신문위원회

인사이드TV

    재생
    [영상뉴스] 명품 브랜드로서 품격을 떨어트린 루이비통

심층취재

더보기

인사이드 타임라인

  • 위로
  •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