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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보도자료] 매출 높여라…청호나이스의 투트랙 ‘압박’ 과연 藥될까?

팀장급 이상 '고가 제품' 판매 부추겨…결국 일반 플래너에 우회 압박하는 ‘꼴’ 지적도

  • 이승현 기자
  • 2019-05-14 17: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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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가 제품 관리 현장 조직에 대한 실적 평가를 '투트랙'으로 바꿨다.

청호는 일반 '플래너'에 대해서는 기존 제품 렌털 판매 건수에 따른 평가 제도를 유지하면서 팀장급 이상 관리자의 경우 매출 실적에 초점을 맞췄다.

회사 측은 이번 평가전환가 일반 플래너가 아닌 팀장급 이상에게 고(高)가격대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지만 결국 일반 플래너에게 고가제품 판매를 부추기는 우회적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ㆍ공기청정기ㆍ비데 등 제품의 판매와 렌탈을 주업으로 하는 청호나이스가 현장 조직 약 3500명에 대한 실적 평가를 '투트랙'으로 전환했다.

현장 조직은 제품 관리 전문 플래너로 렌털 고객 정기 방문ㆍ상담, 필터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주 업무로 한다.

이들은 고객 관리와 영업ㆍ렌털 성과에 따라 렌털 점검 수수료, 영업ㆍ판매 수수료, 입금 수수료 등의 보상을 받는 구조다.

때문에 실적과 수익에 직결되는 고객층 확보가 전문 플래너에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그동안 전문 플래너들은 금액에 상관없이 제품 1개를 판매하면 1건의 실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번 실적 전환으로 플래너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직속상관인 팀장급 이상의 관리자들의 실적 평가가 매출로 바뀌며 자신들에게 압박이 전가될까 걱정하는 눈치다.

여기에 인센티브까지 주며 싼 제품보다는 비싼 제품을 렌털 판매할 수 있도록 더 독려하고 나선 것도 부담이라고 입을 모은다.

익명을 요구한 청호나이스 한 플래너는 “새로운 실적평가가 직속상관만 매출압박을 받고 직원들에게는 기존 평가를 유지한다는 설명이지만 결국 관리자들의 매출 압박은 고스란히 일반 플래너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회사 측 역시 인센티브를 걸고 일반 플래너에게 고가제품 판매를 독려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 아니겠냐”고 걱정을 드러냈다.

업계 전문가들은 청호나이스의 이번 행보가 오히려 역풍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실적부분의 인센티브를 줄인다면 렌털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플래너들이 떠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청호나이스가 렌털 누적 실적 140만개의 계정을 넘기며 이제는 시장 점유율 확대보다 고가제품 판매를 통해 기업규모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라며 “결국 플래너들은 매출압박이냐 실적압박이냐를 선택해야 하고 매출 부담이 커지면 청호나이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이번 평가 전환이 팀장급 이상만을 대상으로 했고 렌털 판매 목표 건수를 달성해야 한다는 실적 부담으로 영업 조직에서 무리한 건수 채우기 관행 등이 사라질 것”이라며 “플래너들이 걱정하지 않게 개인별 적절한 목표 배분과 지원ㆍ관리 제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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