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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보도자료] 먹방 인기에 지갑연 기업들…폐해는 ‘모르쇠’

피자헛, 재열·보물섬 등 인기 먹방러들과 릴레이 이벤트…팔도 등 식품업체도 홍보 창고로

  • 이승현 기자
  • 2019-05-28 1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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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 등에서 수백만 구독자를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먹는 방송(먹방)에 식품업체들의 프로모션이 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인기 유튜버들과 먹방 프로모션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알린다는 복안이지만 일각에서는 업체가 잘못된 폐해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특히 홍보만을 위해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먹방에 기업이 직접 참여하는 것을 두고 잘못된 먹방 문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7일 한국피자헛은 4명의 인기 유튜버들과 함께 릴레이 인 '메가 플레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피자헛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브 먹방에 식품업체가 직접 자사 제품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이벤트를 주도한 셈이다.

피자헛에 따르면 이 회사는 Z세대의 입맛을 겨냥해 출시한 ‘메가 크런치’피자의 출시를 기념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유튜버들과 릴레이 먹방 프로모션인 '메가 플레이'를 기획했다.

‘메가 플레이’는 4명의 인기 유튜버들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피자헛의 신제품 '메가 크런치' 피자를 리뷰하는 방식으로, 약 한 달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첫 번째 주자인 유튜버 재열과 두 번째 주자인 유튜버 보물섬의 영상이 공개됐으며, 합계 누적 조회수가 약 67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피자헛 측은 '메가 크런치' 피자 5종의 바삭바삭한 식감을 ASMR로 표현한 이 영상에 네티즌들이 “바사삭 소리가 너무 좋다”, “나도 오늘 피자를 먹어야겠다”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팔도 역시 신제품 런칭 등을 유튜브 먹방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는 SNS 사이에서 '매운맛 먹방' 콘텐츠로 인기를 얻으며 소위 '셀럽'들이 자발적으로 괄도네넴띤 시식후기를 올리면서 제품 판매 증가로 이어지면서 부터다.

팔도 관계자는 “제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급증해 지난달 판매를 시작한지 만 하루가 되기 전에 매진을 기록했다”며 “총 2차에 걸쳐 물량 16만개가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팔도는 앞으로 먹방 크리에이터 '소프'와 팔도비빔면 맛있게 먹는 법을 콘텐츠로 제작해 디지털 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튜브 먹방에 대한 홍보활용에 앞서 기업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1인 미디어'인 유튜브를 실질적으로 규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기업의 협찬과 지원이 자칫 과식 조장 등의 폐해를 양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는 먹방이 모방행위를 낳을 수 있는 위험성 때문이다.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의 특성상 크리에이터들이 구독자 수를 끌어 모으기 위해 혐오, 폭식을 양산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일본의 한 유튜버는 최근 주먹밥을 한입에 먹는 장면을 생중계하다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또 국내 몇몇 먹방 유튜버들도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산낙지를 한입에 넣거나 돼지머리를 뜯어먹는 영상을 올리며 도마에 올랐다.

관련업계 한 전문가는 “식품기업들은 기존의 단순한 먹방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는 설명이지만 지원이 강화되면 결국 크리에이터의 양산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규제가 제한적인 공간에 공급이 증가하면 경쟁을 부추기고 이같은 부작용과 폐해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스스로 다양한 제약조건을 제시하거나 방송에 앞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단순 홍보만을 앞세운 먹방 이벤트는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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