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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떴지] 힙의 끝판왕 ‘시니어 모델’, 열광하는 젊은 세대

  • 차혜린 기자
  • 2019-05-31 09: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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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열정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열정이 사라져 나이가 드는 것이다”

시니어 모델의 색다른 매력에 젊은 세대들이 환호하고 있다.

지난 4월 방송된 KBS1 '인간극장-칠두 씨의 봄날'에는 신인 모델 김칠두 씨에 대해 소개했다.

올해 김칠두 씨는 65세 나이로, 모델 경력 1년 만에 인기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남다른 181cm의 훤칠한 키와 은빛 머리카락, 덥수룩한 수염 등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KT 5G 선전에서는 찰나의 등장만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중장년층이 아닌 20대 감성의 스트리트나 워크웨어 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있다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그는 젊은 세대 팬층으로부터 환호를 받으며 ‘시니어 테리우스’, ‘힙스터’라는 별칭을 얻었다.

젊은 세대들이 더 열광하는 시니어 모델만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요즘 것들’의 삶의 지향점 되다

시니어 모델들의 젊은 세대 못지 않게 도전적인 모습과 삶에서 묻어나오는 남다른 카리스마가 젊은 세대들의 지향점이 되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뷰티 사업가는 전세계적으로도 시니어모델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르멘 델로비체는 기네스가 인정한 세계 최고령, 최장기 모델”이라며 “16세에 데뷔해 88세가 된 지금까지도 고혹적이고 당당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카르멘 델로비체 어록중 ‘저는 어릴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어요, 그때 그 모습을 사랑하고, 그 때의 삶을 지속하고 있어요’라는 말은 존경스럽고 멋진 대목”이라고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로 외국계 시니어 모델만 주목 받다가 국내 시니어 모델이 나온 것은 반가운 사실”이라며 덧붙였다.

이처럼 시니어 모델들은 젊은 세대들의 지향점이 되고 있다.

인간극장에 따르면, 김칠두 씨는 20대 초반 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선하는 등 일찍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으나 생계 때문에 포기한 뒤 27년간 순댓국집을 운영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김씨의 딸은 김씨에게 시니어모델을 모집하는 학원에 등록할 것을 권유했고 2018년 F/W 헤라 서울패션위크로 시니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인간극장에서 김칠두 씨는 제작진에게 “‘살아보니까 이렇더라 저렇더라’하기에는 시건방진 것 같다”며 “그렇다고 내가 누구 말마따나 큰 스타가 된 것도 아니지만 진짜 할 수 있다는 건 이 나이에도 이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거다”고 전했다.

이어 “화려한 모습보다도 결국은 김칠두라는 사람이 늦은 나이에 모델을 하면서 남한테 손가락질을 안 받고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소망을 말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어색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며 소통하는 모습도 젊은 세대에게 인기다.

평소 김칠두씨는 팬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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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가 제일 어려워요”, “그대 내 눈속에 빠져볼텐가?” 등의 문구와 화보같은 일상 모습들을 공개했다.

사진을 본 팬들은 “나 이렇게 늙을거야”, “잘 나왔습니다 멋져요”,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실버모델의 포스가 대단!!”, “어느 각도든 모델 포스 짱입니다요“ "젊은 세대에서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매력" 등의 찬사를 보냈다.

◇제 2의 인생, ‘시니어 모델’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니어모델 김칠두 씨가 이슈가 됨에 따라, 다른 시니어 모델들도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

또 다른 티에스피모델 소속 시니어 모델 최순화 씨는 자신의 은발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매력적으로 어필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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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일로 많은 스트레스를 겪던 그녀는 우연히 TV에서 본 모델 학원을 다니면서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최순화 씨는 “처음엔 더 나이가 들어 보일까 감추려고만 했던 본인의 은발을 지금은 오히려 트레이드마크라 생각하며 당당히 자랑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두 신인 모델을 선발 주자로 해 앞으로 시니어 모델 사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 모델학원 대표는 “재작년부터 시니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강생이 1년 사이에 지원자가 2배 늘었다”고 말했다.

시니어모델 커뮤니티 ‘아임모델시니어’는 중국 크리에이터기업 빅텐트와 함께 범 아시아권 실버시장과 콘텐츠 분야 진출에 나선다.

김대희 대표는 “이번 빅텐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시니어모델분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촉진함은 물론, 영상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가지며 더욱 많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을 딛고 화려하게 꿈의 날개를 펼치는 시니어들의 도전에 응원이 뜨겁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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