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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짚기] 400억 밀키트 시장 잭팟 누가 터트릴까

  • 홍미경 기자
  • 2019-06-10 10: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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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HMR)이 성장세를 보인데 이어 새롭게 떠오른 밀키트(Meal Kit)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4월 CJ제일제당이 밀키트(Meal kit) 시장에 뛰어든데 이어 피코크도 밀키트 시장 점령에 박차를 가한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가파르게 성장중인 밀키트 시장에 프리미엄 더해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 이마트 '피코크' vs CJ제일제당 '쿡킷'

HMR 최강자 CJ제일제당이 밀키트 시장 선점에 나서자 국내 1세대 HMR의 대표주자 피코크도 밀키트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두 대기업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

이마트는 10개월간의 기획기간을 거쳐 ‘피코크 밀키트’를 신규로 출시하고 10일부터 이마트 성수점, 용산점, 은평점 등 전국 105개 점포 및 온라인몰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피코크 밀키트는 해외여행 경험이 풍부하고 외식산업의 성장기에 유년시절을 보내 식도락에 관심이 높은 30~40대 맞벌이 부부를 주요 타깃으로 하며, 손님 접대에도 손색없을 정도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지향한다.

또 피코크 밀키트는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 및 쓱배송과의 연계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포장지 과다 사용 문제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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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코크 밀키트 6종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키트는 사전 주문 방식을 통해 가정으로 배달되기 때문에 최소 이틀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을 뿐 아니라, 재료의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장지를 과다하게 사용하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반면 피코크 밀키트의 경우 이마트 점포망과 쓱배송을 활용해 필요에 따라 당일 구매가 가능한 데다 자체 개발한 패키지를 사용해 포장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곽정우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가 2013년 출시 이후 작년까지 누계매출 9,10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중 누계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밀키트를 내놓게 됐다”며 “피코크 밀키트의 올해 매출 목표는 100억 원으로, 5년 뒤인 2024년에는 연매출 500억 원 규모의 서브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였다. 쿡킷은 ‘전문 셰프의 요리키트’를 콘셉트로 전문점 수준의 레시피를 집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한마디로 쿡킷 역시 프리미엄 밀키트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쿡킷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고, 향후 3년 내 1000억원 규모로 매출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밀키트 센터를 건설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 계열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또 오는 7월부터는 쿡킷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상품별로 원하는 배송날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 `신메뉴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로 플랫폼을 특화 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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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7000억원까지 성장... 프리미엄 시장 up


이마트, CJ 제일제당을 비롯해 대기업에서 밀키트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1·2인 가구의 증가로 대표되는 인구구조적 변화와 함께,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밀키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약 200억 원 규모였던 밀키트 시장이 올해 400억 원으로 2배 증가하고 2024년까지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밀키트 상품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품질이 개선됨에 따라 밀키트를 단순히 끼니 해결의 목적뿐 아니라 손님에게 대접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프리미엄 밀키트 시장은 빠르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국내 밀키트 시장은 크게 오프라인 유통사와 제조사, 스타트업으로 세분화돼있다. 오프라인 유통사의 경우 GS리테일(심플리쿡), 현대백화점(셰프박스), 롯데마트(요리하다), 갤러리라(고메이494)가 대표적이다. 제조사는 한국야쿠르트(잇츠온)와 동원홈푸드(맘스키트 등)이 양분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은 프레시지와 닥터키친 등이 진출해있다.

2016년부터 약 4년 만에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업체 수만 10여개에 달하는 셈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유통사와 제조사, 스타트업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의 경우 이미 제조사와 맞먹는 품질 경쟁력을 갖췄고, 제조사는 택배사와 손잡고 물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밀키트란 한 끼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손질된 상태로 레시피와 함께 배송하는 서비스다. 기존 HMR은 간편하지만 일관된 맛에 변형을 주고 싶어하는 홈쿡족들에게 인기다. 때문에 앞으로 프리미엄 밀키트가 시장을 휘어잡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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