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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알쓸신구, 알아두면 쓸모있는 신비한 '구독경제'

  • 홍미경 기자
  • 2019-06-25 15: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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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가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소유가 중심이었던 ‘상품경제’와 빌려주고 빌려쓰는 ‘공유경제’를 넘는 신개념의 유통 모델이다.

거 우유나 신문 등을 매일 배송받아 소비하던 방식에서 따온 말이다. 달라진 게 있다면 이제는 그 범위가 생필품부터 자동차까지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는 것이다.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는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규모가 내년 약 6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독경제의 확산은 '소유'보다는 '경험'에서 만족을 찾는 밀레니얼 세대(1986~1991년 출생 세대)가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수 천 만원짜리 중형차를 한 대 사서 타는 대신 월정액을 지불하고 필요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량을 타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소유에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얘기다.

전문가들은 구독경제를 본격화시킨 서비스로 '넷플릭스'를 꼽는다. 넷플릭스는 매달 일정 금액을 내면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과거에는 돈을 내고 디지털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저장기기에 소유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온라인에 접속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을 하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39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구독경제'를 가장 성공적으로 일궈낸 기업으로 꼽힌다.

미국 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미국과 비슷한 형태의 구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e커머스기업 쿠팡은 생필품을 저렴하게 정기배송해주고, 스타트업 '와이즐리'는 면도날을 정기 배송해준다. 아모레퍼시픽의 '스테디', 애경산업의 '플로우' 등도 피부타입에 따라 정기적으로 화장품을 보내준다. '테이스티샵', '마이셰프' 등은 메뉴를 고르면 식재료를 배송해준다.

이외에 '멜론' 등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 등 영화 구독서비스, '밀리의서재' 등 전자책 구독서비스 등 구독경제의 전통 강자인 미디어 구독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업계 한 전문가는 "국내 구독경제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영세하다. 여기에다 곳곳에 규제의 벽이 놓여 있다. 정부의 종합적인 접근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배달’ 문화가 발전한 유통 사회다. 이 때문에 ‘구독경제’에 대한 저항감이 의외로 적을 수도 있다. 반면 우리는 ‘내 것’과 ‘우리 것’을 소중이 여기는 소유 욕구가 강한 성향도 갖고 있다. 정반대의 두 성향이 국내 구독경제 성장에 어떤 구실을 할지도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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