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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中企85] “좋은 책, 아름다운 사람들”…사회평론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곳 선정⋯일과 삶 균형·CEO 비전·문화 등 8개 테마 평가

  • 김수진 기자
  • 2019-07-02 1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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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함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개사를 발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종전의 단순한 재무실적 중심의 정량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의 비전과 철학, 성장 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역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사내문화,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등 8개 테마별로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선정됐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로환경을 갖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사회평론

사회평론은 1991년에 만들어졌다. 독특한 이름이 말해 주듯 이 회사는 창립초기부터 90년대까지는 월간지를 발간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단행본을 필두로 교육출판까지 범위를 넓혀 종합출판사로 발전하고 있다.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는“내가 생각했던 바람직한 삶의 모델은 사장님이라고 불리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우연히 선택한 출판업이 이제는 삶을 이끌어가게 됐다”며 “좋은 기업을 만드는 것이 곧 훌륭한 삶을 사는 것이고 그게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으로 사회평론 경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윤 대표의 삶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파란만장했다.

군부 독재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세 번이나 수감됐고, 출판사를 운영하면서 큰 위기도 여러차례 맛봤다.

그때마다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건, 책이었다. 사회평론의 시작도 단순 출판사 차원은 아니었다.

'사회평론'은 진보적 시사교양 월간지를 내기 위해 교수·문화인·언론인 등 진보적 지식인 400여명이 뜻을 모아 만들어진 회사였다.

그러나 경제적 이유로 더 이상 운영이 어려워지며 1998년 11월호를 마지막으로 월간지를 휴간하고 단행본 출판 위주로 회사를 재편하게 된다.

윤 대표는 "매달 적자를 내다 보니 책을 만들 생각을 할 시간을 갖기보다 매일 누구한테 돈을 빌려야 하나 그 고민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행히 1999년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가 출간 이후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석 달간 기록하며 회사는 재기를 꿈꾸게 된다.

또 이렇게 출범한 사회평론의 영어 브랜드 'Bricks'는 내는 책마다 성공하며 사회평론의 경영 안정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윤 대표는 "우리가 만든 영어교재가 중국과 중동에 수출되고 있다"며 "2~3년 지나면 국내 영어교육 시장에서 우리 교재들로 다 채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한 사회평론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겼다.

현재는 인문학술팀과 사회평론이라는 회사의 이름과는 별도로 알려져 있는 영어교육교육브랜드인 Bricks education 팀 그리고 용선생 한국사, 세계사 등의 책을 출간하고 있는 어린이 출판팀, 난처한 미술이야기 등의 교양서를 출간하고 있는 교양팀,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으로 구성된 팀들이 모여 활발하게 출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 대표는 “좋은 책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모토 아래 좋은 책을 만드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기 위해, 좋은 책으로 세상을 아름다운 사람들로 가득 채우기 위해, 그런 사람들이 일하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사회평론은 앞으로도 존재할 이유가 있는 회사로 존재하는 게 목표”라고 마무리 했다.

김수진 기자 sujinkim465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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