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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수보도자료]비싼 원료라 高價 책정 농심 “트러플 짜파게티”…용량은요?

송로버섯 짜파게티 내놓은 농심, 용량↓ 가격은 40%가까이↑…생산라인・용기변경 등 가격 인상 불가피 해명

  • 이승현 기자
  • 2019-07-08 15: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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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짜파게티 35주년을 기념해 ‘트러플(송로버섯)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했다. 농심은 최근 트러플오일 짜파게티가 온라인 등에서 화제를 모으며 제품 출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새롭게 출시한 이 제품이 고가 송로버섯을 이용한 꼼수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농심은 기존 올리브오일을 값비싼 트러플오일로 대체했다는 이유 등을 들며 가격을 40% 가까이 올렸다지만 업계는 다소 무리한 가격인상 아니냐는 평가다.

또 올린가격에도 용량은 기존 대비 20%가까이나 줄여 유명세에 기댄 전략적 가격이라는 비난도 나온다.

8일 농심은 짜파게티 35주년을 기념해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농심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러플 짜파게티 큰사발은 소비자들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짜파게티 출시 3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트러플과 와사마요, 치즈 등 세 가지 짜파게티 응용 레시피를 후보로 스페셜 짜파게티의 콘셉트를 선정하는 소비자 투표를 진행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심은 “약 5만 5000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트러플 짜파게티가 70% 가량의 표를 얻어 독보적으로 1등을 기록했다”며 “트러플이 흔히 접하기 어려운 재료인 만큼 새로운 맛에 대한 호기심도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트러플 오일 짜파게티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가수 화사의 레시피로도 화제를 불러일으킨바 있다.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트러플 짜파게피 만들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짜파게티의 올리브유 대신 트러플 풍미유를 후첨스프로 넣었다.

짜파게티에 그윽한 트러플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아 식감을 더욱 부드럽게 하고, 진한 트러플의 향이 오랫동안 남은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

그러나 이 제품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숨은 꼼수가 드러난다.

먼저 트러플 짜파게티는 기존 123g의 짜파게티 큰사발에 비해 20% 가까이 용량을 줄인 109g으로 출시됐다.

반면 가격은 기존 1150원(편의점가격)에 비해 40% 가까이 높게 책정된 1600원이다.

농심은 가격 상승의 이유로 고가의 송로버섯오일이 함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 용기 역시 새롭게 바뀌고 제품출시까지의 과정이 신제품 개발과 같은 과정을 거쳤고 일부 생산라인 부분도 손봐야 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 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농심이 프리미엄 짜파게티를 선보이겠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사천 짜파게티(115g)보다 용량을 더 줄인 셈이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송로버섯오일의 원가가 워낙 비싸고 신제품의 용기역시 기존 제품과 달라 일부 생산라인이 추가되는 면이 있어 가격인상은 불가피 했다”며 “타사의 신제품들도 1600원에서 2000원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는 만큼 과도한 인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 식품업계 전문가는 “올리브오일과 트러플오일은 실제 1.5~2배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고 제품의 생산지와 원재료의 특성에 따라서도 상당한 가격차이가 있다”며 “다만 라면 제품에 들어가는 풍미유는 말 그대로 풍미를 더하는 보조 제품으로 이들의 가격 차이는 크지 않아 라면가격의 직접적인 상승요인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다만 생산라인의 변화가 있거나 용기의 변화가 있다면 일부 가격 상승요인이 될 수 있지만 농심의 신제품의 경우 기존 짜파게티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어 많은 변화는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현 기자 shlee430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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