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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확산... 누가 울고, 누가 웃나

  • 홍미경 기자
  • 2019-07-08 16: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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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확산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하이트진로를 비롯해 맥주업체와 모나미, 신성통상 등은 수혜를 입을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와 하나투어 등 여행업체들은 일본 여행객 감소로 실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최근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 수출을 규제하는 조치에 나서면서 국내에서는 일본제품 불매, 일본 여행 자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국내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효과를 보이며 급감한 일본 맥주 자리를 국산 맥주가 메꾸고 있다. 이에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기린, 아사히, 삿포로 등 일본 맥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었다. 하지만 반일감정이 고조되면서 하이트진로, 오비맥주의 맥주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GS리테일 자료에 따르면 최근 5일간(2019년 7월 3일~7일) GS25의 전주 대비 맥주 판매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수입맥주 판매량은 지난주에 비해 3.5% 줄어든 반면, 국산 맥주는 8.4% 올았다. 이중 일본 맥주의 매출 신장률은 -23.7%로 급감했고, 중국맥주는 6.5%, 기타 4.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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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이마트에 따르면 2~4일 일본 백주 중 판매량이 많은 아사히 등 맥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6월25~27일) 대비 13% 감소했다. 반면 전체 수입 맥주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더. 여름에 맥주 매출이 급증한단 점을 감안하면 일본 맥주 매출 감소게를 이례적이다.

또 국산 필기구업체 모나미, 신성통상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수혜기업으로 분류된다.

모나미 주가는 4일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5일에도 6.02%(200원) 오르며 3525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일본 볼펜 대신 국산 모나미를 사용하자는 게시글들이 올라왔다. 하이테크, 제트스트림, 사쿠라, 시그노 등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일본 볼펜제품을 사지 말자는 것이다.

모나미는 1천 원 이하의 저가 국내 필기구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고가 볼펜제품군에서는 일본 경쟁사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일본 볼펜 불매운동이 확산되면 고가 볼펜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모나미는 올해 2월 삼일절 100주년 기념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성통상은 유니클로, 무인양품, 데상트 등 일본 의류브랜드가 불매 대상으로 언급되는 상황에서 국산 스파 브랜드인 탑텐의 애국심 겨냥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신선통상에서 전개하고 있는 탑텐은 유니클로와 같은 스파(SPA) 브랜드다.

탑텐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이해 5종의 '8.15 캠페인 티셔츠'를 선보였다. 해당 기본 면 티셔츠 디자인에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독립한 광복절을 모티브로 김구, 유관순, 윤동주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뒀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맞물려 탑텐의 8.15 티셔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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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패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백화점에 입점한 유니클로 전 매장의 매출은 지난해 7월2일~7일의 매출에 비해 17% 감소했다. 특히 여름맞이 세일이 지난달 28일 부터 시작됐지만, 매출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줄어 든 것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것 아니냐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그런가하면 저비용항공사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관광객 수가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에 입국한 한국인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하반기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68개 노선 가운데 22개 노선이 일본 노선이다. 진에어는 국제선 28개 노선 가운데 9개 노선,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53개 노선 가운데 23개 노선이어서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에 많은 매출을 의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여름휴가철 일본 여행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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