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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 좋은 中企88] “현지화 성공은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청오디피케이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곳 선정⋯일과 삶 균형·CEO 비전·문화 등 8개 테마 평가

  • 임해정 기자
  • 2019-07-09 11: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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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 등과 함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565개사를 발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종전의 단순한 재무실적 중심의 정량적 평가방식에서 벗어나 최고경영자의 비전과 철학, 성장 가능성, 직원추천율, 임원역량,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사내문화, 승진 기회 및 가능성, 복지 및 급여 등 8개 테마별로 정성적 평가를 병행해 선정됐다.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로환경을 갖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청오디피케이

청오디피케이는 한국도미노피자로 잘 알려진 회사다.

도미노피자는 1990년 한국에 진출했고 도미노피자 가맹점주였던 오광현 청오디피케이 대표(회장)가 1993년 한국 사업권을 인수하며 한국도미노피자로 재탄생한다.

이후 청오디피케이 이름을 바꾼 한국도미노피자는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현재 한국도미노피자는 로열티(브랜드 사용료)만 본사에 내고 식자재와 마케팅은 한국식으로 전환하며 현지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2003년에는 도미노피자코리아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더블 크러스트 피자'를 미국 본사가 도입, 이 제품이 미국 시장으로 역(逆)수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광현 회장은 처음부터 거대 피자회사를 운영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고 말한다.

그는 1984년 주택은행(현 국민은행)에 입사해 은행원 생활을 하다 5년여 만에 퇴사하고 개인사업을 하다 도미노피자와 인연을 맺었다.

가맹점으로 시작한 일이 지금은 한국에서 가장 큰 피자 프렌차이즈로 성장한 것.

대기업의 거대자본을 이기고 미국 본사와 독점계약을 따내 25년 만에 약 400개의 점포를 냈다. 지금은 약 443개 매장을 운영하며 명실상이 대한민국 대표 외식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한국 도미노피자의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4000억원, 가맹점 평균 매출액이 연 8억원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 회장은 이러한 성장배경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꼽는다.
그는 “도미노 피자는 유행에 맞게 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3개월에 한 번씩 신메뉴를 내놓는다”며 “미국 본사에서는 1년에 2번 정도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비교해도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 공략에 성공의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 2003년 광우병 문제가 불거졌을 때 오 회장은 해산물 피자를 내놓았다.

2007년에는 '요리 피자'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막 요리해 서비스하는 피자라는 점을 강조한 것.

최근에는 "피자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이라는 시선을 고려, 열량을 낮추고 식품 첨가제를 최소화한 '웰빙 피자'중심으로 도미노피자만의 장점도 살리고 있다.

지난 2011년 30분 배달 보증제를 과감히 폐지 역시 업계에 잘 알려진 도미노의 선제적 파격 마케팅이다.

오 회장은 업체들의 지나친 배달시간 경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했고 배달 보증제를 폐지한다. 이는 한국산업 고객만족도 평가(KCSI) 1위, 고객이 추천하는 기업 1위 등에 오르며 소비자들의 공감을 샀다.

뿐만 아니라 오 회장은 강연 내내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가맹점주가 의견을 제시하면 반드시 피드백을 주려고 노력한다”며 “반영할 수 있는 의견은 반영하고 반영할 수 없다면 왜 불가한지 설명해주는 것이 가맹점주에 대한 예의”라고 전했다.

도미노피자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성장을 밑거름으로 신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해 치킨 레스토랑 '로스꼬꼬' 외식매장을 열었다. 치킨을 주메뉴로 해 맥도날드 같은 퀵서비스와 패밀리레스토랑이 결합된 형태다.

이 매장은 저렴한 가격과 캐쥬얼한 분위기 때문에 20~30대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오광현 도미노피자코리아 회장은 "올해 안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도미노피자 영업권을 인수,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임해정 기자 hj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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