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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짚기] 빛 쫓다 길 잃은 이통 3사...2분기 전망 '안개속'?

'갤럭시 S10 5G' 공시 지원금 대폭 늘리고 불법보조금까지 지출
'갤럭시S10 5G' 공시지원금 대폭 상승·불법보조금도 활개

  • 안세준 기자
  • 2019-07-10 17: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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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이동통신(5G) 시장 선점에 주력해오던 이동통신 3사(SKT·KT·LGU+)의 2분기 실적이 안개속이다.

5G 고객 유치를 위해 공시지원금을 역대 최대치로 늘리는가 하면 가격 0원의 공짜폰까지 내세웠다. 과도한 비용 지출을 야기해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 이통 3사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이상 떨어질 전망이다. 지난 4월 5G 상용화 서비스와 함께 시작된 가입자 유치 쟁탈전이 '제살 깎아먹기’ 경쟁으로 치달으면서 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통 3사 중 KT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5% 가량 떨어진 3300억 원으로 하락폭이 가장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3100억 원, LG유플러스는 1800억 원 수준으로 각각 13%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2~3년간 통신사들이 쓴 마케팅 비용 규모와 비교해본다면, (최근) 지출이 크게 늘었다"며 "공시지원금 등 마케팅비의 지출은 단기적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통3사, 2분기 실적 '적신호'...왜?

이같은 전망은 이통 3사가 최근 5G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갤럭시S10 5G'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각 통신사 별 공시지원금을 살펴보면 KT는 기존 50만원→78만원으로, LGU+는 47만5000원→61만5000원, SK텔레콤 역시 최대 15만5000원 상향했다.

이전 최대 공시지원 기종으로 꼽혔던 갤럭시S9 플러스(40만원)보다도 수십만원을 늘린 셈이다.

뿐만 아니다. 이통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불법보조금을 재차 지급한 것도 지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출시 단 하루 만에 최신 폰이 공짜폰으로 팔린 V50 씽큐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불법보조금으로 지원돼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 측 설명이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의 증가와 불법보조금의 등장으로 마케팅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전히 불법보조금이 활개를 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 관계자들은 이통 3사가 영업과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긴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일부 경쟁업체가 불법보조금을 활용하면 이를 간과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견해를 내놨다.

고액의 공시지원금과 추가할인이 있음에도, 이통사로부터 받는 판매장려금를 여전히 15%를 넘겨 불법적으로 지원하는 업체가 있다는 것이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이통3사가 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단말기도 함께 판매하다보니 가입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판매장려금을 타 통신사 대비 더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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