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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봤다] 오뚜기 3분 카레의 반전...패션시장 넘보는 이유

시스템옴므X오뚜기 180도 달라... "협업 통해 색다른 시너지 낼 것"

  • 차혜린 기자
  • 2019-07-11 14: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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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와 한섬의 낯선 만남이 시작된다.

이번 콜라보에서 오뚜기는 자사의 빅 로고를 활용해 한섬 시스템옴므 의류보다 60% 할인된 가격으로 티셔츠를 한정 판매한다. 또 자사의 시그니쳐 '3분카레'와 '3분짜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고급화해 선보인다.

오뚜기는 시스템옴므의 주 고객층인 20대 남성을 겨냥해 이미지를 변신을 시도, 기존 대중적이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식품업계 장수 브랜드들은 이종 업계와 협업을 자주 시도해왔다. 전통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고급 컨템포러리 브랜드 경우는 다르다. 브랜드성을 중요시하는 마니아 층에게는 다소 낯선 시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섬의 시스템옴므 또한 유명 아티스트들이 아닌 일반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한섬이 오뚜기와 협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한섬 관계자는 "오뚜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젊은 층으로부터 ‘갓뚜기(God+오뚜기)’란 별칭을 얻고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시스템옴므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거라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이 관계자는 “본래 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대중적인 고객을 타깃으로 한 식품업계와의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자칫 기존 마니아 고객층의 이탈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한섬은 브랜드 콘셉트와 맞는 디자이너·아티스트들과 협업해 기존 브랜드의 마니아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출시해 왔다. 국내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비너스맨션', 패션모델 출신의 아티스트 '권철화' 등과 협업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시스템옴므는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재미와 개성 등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층을 늘리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시도가 시스템옴므 고객들에게도 신선함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에게 ‘시스템옴므’의 젊고 자유로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어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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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오뚜기가 한섬과의 콜라보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다른 분야의 제품들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 오뚜기도 시스템옴므와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오뚜기는 우선 시스템옴므 브랜드의 타깃층인 20~30대 남성의 이미지를 접목시키는 데 충실했다"며 "이번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도 오뚜기 '3분 시리즈'하면 떠오르는 노란색 대신 한섬이 직접 해준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협업을 통해서 오뚜기의 새로운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탄생시켰다"며 "그동안 식품업체와 패션업계 콜라보는 많았지만. 준명품 의류인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나선 적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에서 패션업체와 식품업체의 협업은 대부분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다. 메로나는 휠라와, 농심 새우깡은 에이세컨즈 등 콜라보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고가 의류 브랜드와는 시도한 적이 없었다.

또 "자사의 대표 상품인 3분 카레와 3분 짜장도 콜라보를 통해 카레옴므·짜장옴므로 새롭게 변신시켰다"며 "두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자극적인 매운 맛이 특징이고 짜장옴므에는 트러플을, 카레옴므에는 크림을 각각 넣어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각 제품은 기존 제품 가격보다 1.5배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다.

이어 "오뚜기와 시스템옴므가 새롭게 출시한 한정판 제품들로 소비자들이 맛있고 새로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혜린 기자 chadori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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