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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의 '재도약'...'무더위 특수' 누릴까?

이름만 달리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실패의 늪 빠질 가능성 높아

  • 안세준 기자
  • 2019-07-11 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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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시장에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에도 앞다퉈 출시됐지만 판매 부진에 생산이 중단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신제품이 작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어 이 시장이 성장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라라스윗·신세계푸드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인 욜로우, 칼로리 280, 슬림 트윈을 각각 론칭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 대비 칼로리가 22~26% 수준으로 낮아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각광받고 있다"며 "본격적 아이스크림 성수기인 7~8월에는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2연속 '출사표'...바뀐 점은?

그러나 새롭게 출시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성분에 대한 이름만 달리했을 뿐, 공정 방법이 이전과 동일해 '실패의 늪'에 재차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롯데제과를 비롯 GS25, 빙그레 등은 지난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바 있다. 이들은 부족한 맛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아이스크림에 첨가되는 탈지분유 대신 원유와 탈지분유를 혼합한 '환원유'를, 합성향료 대신 '천연감미료'를 첨가했다.

결과는 어땠을까. 해당 제품들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모두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맛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하면서 판매 실적이 추락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저칼로리에 개발 비중을 두다보니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것 만큼 맛이 뛰어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단종 배경을 설명키도 했다.

올해 선보인 저칼로리 아이스크림도 위 제조 방식과 맥락을 함께 한다. 탈지분유 대신 환원유를 사용했고 합성향료 대신 바닐라빈 등을 첨가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름만 달리했을 뿐, 이미 지난해에도 합성향료 대신 천연감미료를 사용하거나, 탈지분유를 환원유로 대체한 업체수가 상당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살리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실제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선 공급체(식품유통업체)들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당분과 유지방 성분을 조금 더 늘리더라도 맛에 구색을 갖추는 방안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통업계는 신성장동력으로 '저칼로리' 식품을 주목, 시장 개척을 향한 도전장을 연이어 던지고 있다.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이 국내 시장에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안세준 기자 to_serap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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