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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 안주셔도 돼요"... 유통업계, 일회용품 줄이기 동참

  • 홍미경 기자
  • 2019-07-18 1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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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량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최근 환경 보호를 위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플라스틱 퇴출 움직임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타파웨어 브랜즈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해양보전센터가 바다에서 수거한 쓰레기 상위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다수 품목이 일회용 식품 포장지, 일회용 음료병, 일회용 비닐봉지, 일회용 용기 등 인간의 편리를 위해 사용되고 버려진 것들이었다”며 “이러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개인의 노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제조사와 전 업계가 동참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활속 작은실천, 에코물통 인기

일회용 쓰레기 배출의 주범인 일회용 페트병이나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컵을 사용하는 대신, 머그나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이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첫걸음이다.

타파웨어는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제품 제조단계부터 최종 생산단계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타파웨어는 창립자 얼 사일러스 타파(Earl Silas Tupper)의 지속 가능성 경영 철학에 기반하여 70여년 전 처음 주방용품 시장에 진입 후 지금까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뛰어난 밀폐력으로 음식을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타파웨어의 가장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이 에코 물통이다. 타파웨어는 일상 속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품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용량의 에코 물통 시리즈를 선보이며 나만의 물통 사용하기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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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재·비닐봉투 줄이기도 앞장


2017년 기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사용된 비닐봉지 수는 220억장이다. 1인당 사용량도 420장에 달한다. 핀란드 사람이 1년에 사용하는 비닐봉지 개수가 단 4장인 것이 비교하면 엄청난 양의 비닐봉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구매행위에서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대형마트들은 지난 4월 환경부의 대형마트 일회용 비닐봉지 전면 사용금지 정책에 따라 신선식품을 담는 데 쓰이는 속 비닐 사용 중단에 나섰다.

그 결과 이마트의 경우 올 해 3-4월 속 비닐 사용량은 1.3㎢로 전년 동기간 속 비닐 사용량(4.8㎢)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올해 4∼6월 사이 매장 내 속 비닐 사용량은 직전 3개월(1∼3월)보다 48.2% 줄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70.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온라인 푸드마켓 헬로네이처는 기존 새벽배송의 단점인 과도한 포장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방안으로서 더그린배송을 올해 4월 국내 새벽배송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쌀 포대 소재로 잘 알려진 ‘PE우븐’을 활용한 ‘더 그린박스’와 물·전분으로 만든 아이스팩을 도입한 것이다. 더 그린박스의 경우 친환경적 소재에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춰 다음 주문 때 배송사원에게 반납하면 재활용도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자영업자용 식자재 및 배달 비품 전문 쇼핑몰 ‘배민상회’는 매립 시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코팅(PLA) 소재를 쓴 종이 식품 용기를 출시했다. 일반 종이용기는 플라스틱 코팅을 해 코팅한 부분이 썩지 않는 반면, PLA 소재는 흙이나 물에 매립할 경우 빠른 속도로 생분해된다.

효과는 얼마나?

정부에서 나서서 또는 기업들 자체적으로 일회용컵 규제를 비롯해 비닐, 플라스틱 사용 자재, 얼마나 큰 효과가 있었을까?

카페 내에서 일회용컵 사용이 금지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단적인 예로, 매장 내에서는 머그컵을 쓰다가 나갈 때 일회용컵에 옮겨 담는 ‘이중 사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잠깐 실내에 앉았다가 가는데도 머그컵에 받은 뒤, 나가면서 다시 플라스틱컵에 담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게다가 머그컵을 사용하면서 설거지까지 늘어나니 영업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 환경단체 간사는 "이제 일회용품 줄이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됐다"면서 일회용품 사용 규제는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되었으며, 관련 법안이 꾸준하게 요구되고 있다. 더이상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빠른 시일 내에 국민들의 인식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친환경 소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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