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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깊은 하나투어 김진국·모두투어 유인태, 사드사태에서 배워라

  • 홍미경 기자
  • 2019-07-18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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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김진국, 모두투어 유인태 대표이사 사장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일본여행 예약 취소는 물론이고 휴가철 예약률 부진까지 겹쳐 골머리다.

1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여행 수요 감소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불매 운동 초기 영양이 미미해서 안심했으나 최근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지난 8~10일 3일간 일본여행 신규 예약자 수가 평상시의 3분의 1 수준인 400명으로 줄었다"라며 "다만 기존 예약돼있는 일본여행을 취소까지 하는 고객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모두투어 관계자 역시 “여름 휴가철이면 일본 예약은 추가 자리를 확보해야 할 정도로 성원을 이루는데 반해 현재 일본여행상품 신규 예약자가 전년 대비 50~60% 줄었다”라고 토로했다.

불매운동발 악재는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나투어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5만1600원이었으나 17일 종가 기준 4만3600원으로 15.5% 하락했다. 모두투어 주가 역시 같은 기간 2만350원에서 1만7050원으로 16.2% 떨어졌다.

하지만 회사 내부 일각에서는 회사 손실을 일부 보더라도 일본의 행각에 강경히 대응하는 국민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한 여행 컨설턴트 A 씨는 "여행상품을 구성할 때 여행사 단독으로 계획을 짜는 것이 아니라 해당지역 관광청, 현지 투어업체, 항공사 등 수많은 업체들과 협의를 거친다. 이런 이유로 특정 지역의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했다고 해서 그 지역의 여행상품 수를 줄이거나 프로모션을 축소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라며 "특히 일본여행 수요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 하지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만큼 일정부분 감수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 많은 직원들의 의견"이라고 조심스레 전했다.

또 다른 B씨는 “일본 홋카이도 관광을 원하던 고객에게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키나와 관광을 원하던 고객에게는 괌이나 사이판 여행을 권하는 등 대체 여행지를 안내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에서도 일본여행 감소세를 체감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일본 노선 매출이 24%가량인 진에어 쪽은 “이미 예약한 티켓을 취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도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가을∼겨울 모객을 지켜보고 있다. 추이를 보고 (일본 노선) 감편이나 다른 노선 증편 등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국제선 중 일본 노선 비중이 높은 에어서울은 “급격하진 않지만 소도시 등에서 (신규 예약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어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며 “수익성을 고려해 노선 운영을 탄력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일본 노선 부진이 올해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일본에 가지 말자는 움직임이 커지면 관광객 달성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의 사드보복이 본격화됐을 때처럼 항공사들이 항공노선을 조정하기 시작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여행사들의 여행상품 포트폴리오도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미경 기자 blish@thekp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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